국제 국제일반

아버지 살해 냉동고 보관, 13년간 연금탄 아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9 14:11

수정 2020.10.19 14:11

프랑스 경찰 이미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로이터뉴스1
프랑스 경찰 이미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프랑스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뒤 냉동고에 보관해놓고 대신 13년간 연금을 탄 아들이 구속됐다.

18일(현지시간) 르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리 남동쪽 발드마른주 생모르에 사는 디디에라는 한 남성이 자신의 아버지 자크를 죽이고 집 근처 냉동고에 보관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13년간 매달 3500유로(약 470만원)의 연금을 아버지 대신 받아왔다.

파리 근교 크레테이시 경찰은 디디에를 살인과 횡령 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은 아들이 아버지의 연금을 가로채기 위해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살아있었다면 97세였을 자크의 시신은 인근의 한 냉동고에서 발견됐다.


충격적인 범행은 내연녀의 신고로 세상에 드러났다.

디디에는 내연녀와 사이에 13세 딸을 두고 있는데, 그는 최근 디디에가 딸을 학대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내연녀는 디디에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해 냉동고에 넣어뒀다고 털어놓은 적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크의 기록을 추적, 97세의 고령임에도 병원 기록이나 사망 신고도 없는 것을 발견하고 아들의 범행을 파헤쳤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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