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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상표출원 ‘역대 최다’… 中企 견인차 역할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9 17:44

수정 2020.10.19 17:44

올 3분기까지 34만건 출원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
특허·상표출원 ‘역대 최다’… 中企 견인차 역할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올들어 3분기까지 특허·상표 출원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허청은 올해 3분기까지 특허와 상표 출원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34만2697건으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체출원 증가세는 중소기업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리별로 보면 특허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5만5164건이 출원된 가운데, 중소기업 출원이 3만8406건으로 10.7% 증가하면서 대기업(4.2%↑), 대학·공공연(4.7%↑)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상표 또한 총 18만7553건(14.7%↑)의 출원 중 중소기업 출원이 24.0%로 비약적인 증가율을 보이며 총 6만2247건을 기록, 가장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중소기업의 특허·상표 출원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 19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함께 언택트기반 경제로의 전환이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출원의 경우 바이오기술(721건)이 33.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고분자화학(214건·26.6%↑)과 의료기술(2216건·23.5%↑) 역시 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의료와 위생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또한 언택트와 관련이 깊은 전자상거래 분야의 경우, 중소기업 출원은 총 3391건으로 모든 기술분야 중 가장 많은 출원이 이뤄져 증가율이 22.7%에 달했다.

상표출원도 의료용기기가 포함된 분류(제10류·2761건)가 66.2%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의약품 포함 분류(제5류·4498건·45.0%↑)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성훈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출원 증가 추세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전환하는 긍정적 신호"라면서 "특허청은 국내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유망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지재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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