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확진자 속출 스웨덴 코로나 대응 전략 수정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0 07:21

수정 2020.10.20 07:21

[파이낸셜뉴스]

스웨덴 수도 스톡흘름에서 시위하는 시민들 /사진=뉴시스AP
스웨덴 수도 스톡흘름에서 시위하는 시민들 /사진=뉴시스AP

'집단면역'을 자랑하던 스웨덴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다시 확산되면서 스웨덴이 코로나 대응전략을 수정할 태세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까지 스웨덴의 코로나19 일주일 동안 스웨덴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79명이다. 15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075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스웨덴이 대응전략을 수정하고 일부 지역에서 통제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스웨덴의 새로운 통제책에는 쇼핑센터를 비롯해 박물관, 체육관, 콘서트장 등 밀집 지역 방문 금지권고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졌다. 또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와 노약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의 접촉금지도 담겨진 것으로 을 피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스웨덴 방역 책임자인 안데르스 텡넬은 이번주 지역 보건당국자들과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스웨덴은 자신들의 방식을 고집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올해 봄 세계 각국이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를 선택했지만 스웨덴은 느슨한 통제로 구성원 다수가 면역력을 갖도록 하는 '집단면역'을 시행했다. 때문에 식당이나 카페, 쇼핑몰 등은 봉쇄되지 않았고 학교수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스웨덴의 코로나19 치명률은 5.7%로 이웃국인 노르웨이(1.7%), 핀란드(2.6%)보다 훨씬 높다.

올 여름에는 스웨덴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집단면역이 효과를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가을 들어 북반구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확진자가 급증세를 타면서 집단면역 회의론은 더욱 짙어지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집단면역이 대유행(팬데믹) 대응 전략으로 사용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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