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진중권,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에 "국가 시스템 무너져"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0 09:18

수정 2020.10.20 10:37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면 겨냥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과 관련해 “국가 시스템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지휘권 발동이 개똥처럼 흔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추 장관의 이번 수사지휘권 행사는 채널A 이 모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이후 두번째다. 역대 법무부 장관 중에선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법무부는 라임 사태와 관련해 로비 의혹 등의 내용이 담긴 옥중 입장문을 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직접 조사한 결과 검찰 수사가 미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진 교수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제보자X’로 알려진 지모씨가 재판 출석을 거부한다는 기사를 소개하면서 “저 쪽에서 ‘의인’으로 내세우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사기 전과가 있는 사람들”이라며 “검언유착 공작 제보자, 라임펀드 김봉현, 한명숙 복권운동 증인들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근거도 두 번 다 사기꾼의 증언”이라며 “재미있는 나라”라고 비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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