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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박스루킨-15' 농림부 품목허가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0 13:53

수정 2020.10.20 13:53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사이토카인 항암면역치료제
박셀바이오, '박스루킨-15' 농림부 품목허가


[파이낸셜뉴스] 항암면역치료제 전문 기업 박셀바이오는 지난 19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인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 서류를 공식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이토카인은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을 통틀어 일컫는다.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면 면역 체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단백질 공학 능력이 필요한데, 박스루킨-15는 사이토카인 중 효과와 안정성이 높은 인터루킨-15(IL-15)를 활용해 개발됐다.

8세 이상 반려견 50% 이상에서 암이 발병하는데, 여태까지는 사람용 항암제를 사용해 치료효율이 낮았고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박스루킨-15는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 사이토카인 제제다.
박셀바이오는 개 유전체에서 직접 박스루킨-15 유전자를 클로닝하고 약제로 개발해 2018년 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마쳤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전세계 최초로 반려견을 대상으로 만든 항암면역치료제라 임상시험 신청단계에서부터 검역본부와 절차와 규정에 대해 협의해왔다”며 “이번 품목허가도 지난 4월 실무 담당 부서에 서류 일체를 제출해 약 6개월의 사전 협의를 거쳤고 10월 19일 정식으로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를 시작으로 시장에 약속한 자사의 계획을 단계적으로 달성해 면역계 전반을 활용한 항암면역치료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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