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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아닌 ‘웰컴키즈존’.. 부산 동래구, 전국 최초 9곳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0 16:10

수정 2020.10.20 16:10

▲ 부산 동래구 '웰컴키즈존' 스티커의 모습.
▲ 부산 동래구 '웰컴키즈존' 스티커의 모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동래구가 영유아 및 어린이의 입장을 금지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에 반대된 ‘웰컴키즈존(Welcome)’을 지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섰다.

동래구(구청장 김우룡)는 20일 관내 아이들과 그 부모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웰컴키즈존’ 음식점 9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아이를` 데리고 음식점을 찾기 어렵다는 주민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작됐다. 이후 구는 이를 적극 받아들여 휴게 및 일반음식점 4043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중 아이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가게를 대상으로 선별해 최종 9개 안심식당을 꼽았다.

최종 심사에서 선정된 웰컴키즈존 가게는 △정성을 담아(사직동) △숙성한우식육식당 소소(사직동) △날마다 대박나는 집(사직동) △THE 맛있는 코다리(온천동) △마루샤브 명장역점(명장동) △부산축산 왕소금구이(온천동) △주식회사 세연정(온천동) △정담 동태마을(온천동) △유가네 닭갈비 동래점(명륜동) 등 총 9개소다.



구는 이번에 선정된 웰컴키즈존 음식점이 어린이 놀이시설뿐만 아니라 유아 식기, 의자 및 청결이 잘 갖춰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정된 웰컴키즈존 가게에 지정증을 배부하고 스티커를 가게 출입문에 붙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 이용을 장려할 방침이다.

또 정기적인 소통과 점검을 통해 이들 식당이 안심식당으로 계속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동래구의 출산육아 인프라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을 반영해서 세심하게 설계하고 있다”면서 “조그마한 아이디어라도 있으신 분은 언제든지 제안하여 우리 구의 출산장려정책 발전에 도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