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추미애 "대검, 국민 기망.. 윤석열 먼저 사과했어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1 08:40

수정 2020.10.21 14:56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10.20. kmx1105@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10.20. kmx1105@newsis.com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면서 "대검이 국민을 기망했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참으로 실망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봉현이 구속된 4월 23일 이후 석달 사이 무려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고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검찰이) 부당한 수사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해 열심히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이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 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또 야당과 언론에 대해서도 "'사기꾼의 편지 한 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고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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