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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과 설전 벌였던 김용민 "탈당 많이 아쉽다"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1 10:47

수정 2020.10.21 14:32

김용민, 진중권 소송 두고 금태섭과 설전 벌이기도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21일 금태섭 전 의원의 민주당 탈당 소식에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을 '조국 똘마니'라고 지칭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을 비판한 금 전 의원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비록 탈당하셨지만 진보진영에서 끊임없는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진일보하는데 늘 함께 해 주시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바다에서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진 전 교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김용민 의원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금 전 의원은 김용민 의원을 겨냥해 "스스로는 아직도 자기가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라며 "탄핵이 되고 정권 교체가 되니 민주당 의원이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다.
그것도 표현의 자유 수호에 가장 앞장섰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국회의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용민 의원은 "언제 진보진영에 있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진보를 언급하니 어색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정치적 불리함과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든 비난을 감수하고 해야할 말을 하면서 노력했지만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탈당의 변을 내놨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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