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중구-성요셉 일대 주민, 22일 상생 협약
서울시와 중구청은 22일 오후 4시 중림창고에서 '성요셉 문화거리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과 성요셉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상생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성요셉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 부담, 성요셉 아파트 맞은편 중림창고 운영을 통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다.
중구는 상가, 아파트 출입구를 포함한 건물 외관과 도로 포장 공사를 시행한다. 또 조성된 공공시설물 유지·관리와 상권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주민들은 사업추진과 시설 유지관리에 협조하고 주민간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설물을 공동으로 관리한다.
성요셉 문화거리 조성은 중림동의 오래된 골목길에 면한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 성요셉아파트의 외관과 그에 면한 길을 서울로7017과 연결해 보행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서울역2단계 연결길 사업의 일환이다.
공공이 조성한 시설물을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관리하도록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주민이 초기 기획부터 직접 참여, 공공과 함께 유지관리까지 고민했다.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에도 불구하고 협약 체결일로부터 5년까지 계약갱신을 요구할 수 있다. 재생사업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상권이 활성화되더라도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정작 상권 발전에 기여한 소상공인이 바깥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시는 시설물 조성을 넘어 성요셉 일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 컨텐츠 등 다양한 방안을 지원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성요셉 문화거리를 통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며 "서울로를 중심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보행길이 여러 갈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로2단계 연결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성요셉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 상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었다"며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보다 활기 넘치는 골목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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