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CSI KOREA 2020'…국내외 과학수사 전문가 1800명 참여

뉴스1

입력 2020.10.22 09:10

수정 2020.10.22 09:10

CSI 코리아 갈무리 © 뉴스1
CSI 코리아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경찰청은 22~24일 사흘간 'CSI KOREA 2020, 국제 CSI 콘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학수사의 역할변화와 미래의 도전'을 주제로 사흘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과학수사분야 종사자와 연구원 등 약 18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과학수사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활용한 국내외 미제사건 해결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헨리 리 박사의 온라인 기조강연으로 행사가 시작된다. 리 박사는 O. J. 심슨 사건과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 재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어 과학수사와 관련한 최근 이슈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간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둘째·셋째 날에는 국과수·해경·검찰·FBI 등 관련 분야 실무자들 및 관련 대학교수들이 최근 사례와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52개 국가 816명의 과학수사 분야 종사자들이 학술회의 참가 등록했다. 국제감식협회(IAI)‧세계법과학회(IAFS)·아시아법과학네트워크(AFSN) 등 해외 단체 회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사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최근 한국에서는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발견돼 온 국민을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면서 "DNA 분석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30년 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저지른 이춘재가 경찰의 DNA 대조로 특정됐고 본인이 범행을 자백하면서 진범이 밝혀진 일을 언급한 것이다.


또 김 청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증거물 분석 영역을 넘어, 범죄예방을 포함한 치안활동 전반을 지원하고 문제해결까지 이끌어 나가는 '법 과학 서비스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