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70兆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2 12:00

수정 2020.10.23 15:14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중국이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590억 달러(70조원) 규모로 계약기간은 5년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한은 총재와 중국인민은행 이강(Yi Gang) 총재는 이날 원·위안 통화스와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갱신계약에서는 기존 계약보다 규모와 기간을 확대했다. 규모는 590억달러(70조원·4000억 위안)으로 30억달러(6조원·400억 위안)확대하고 기간도 2년 연장했다.

앞서 지난 2017년 10월 체결해 이달 10일 만료된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규모는 560억달러(64조원·3600억 위안)였다.
한중 통화스와프 규모는 우리나라가 맺은 통화스와프 중 미국(600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양국간 통화스와프 계약은 양국 교역 증진, 금융시장 안정, 상대국 진출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등이 목적이다. 특히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무역대금을 자국 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한은은 지난 8일 중국 인민은행과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해왔다.

한국은행은 현재 총 1962억달러 상당 이상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양자간 통화스와프는 미국(600억달러), 캐나다(사전한도 없음), 스위스(106억달러 상당), 중국(590억달러 상당), 호주(81억달러 상당), 말레이시아(47억달러 상당), 인도네시아(100억달러 상당), UAE(54억달러 상당) 등 8개국과 체결했으며 다자간 통화스와프(CMIM)는 아세안(ASEAN)+3 국가들(384억달러, 13개국)과 체결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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