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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성인 34% 비만..가난이 비만으로 이어져"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2 17:13

수정 2020.10.22 17:13

2018년 기준 성인 34.6% 비만
2019년 기준 초·중·고 학생 과체중 또는 비만
비만 유병율, 경제적 소득과 연관
김민석 "가난이 비만 부르는 악순환 끊어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민석 의원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민석 의원실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 기준 성인인구 세 명 중 한 명은 비만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체 성인 비만율은 34.6%였다.

성별 비만율은 남성 42.8%, 여성 25.5%였다. 연령별 비만율은 70세 이상이 38%로 가장 높았고 30~39세가 37.8%로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19~29세는 26.9%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 비만율은 제주도와 전라남도가 32.6%로 가장 높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27.8%로 가장 낮았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 25%는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조사됐다.

김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학생건강검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분석대상자의 25.8%(과체중 10.7%, 비만 15.1%)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다.

학교 급별 과체중 이상 비율은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생 28.1%, 중학생 28.4%, 고등학생 29.6%이었다.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생 21.3%, 중학생 22.6%, 고등학생 26.0%였다.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과체중 이상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민석 의원이 질병관리청의 ‘2018 국민건강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만 유병률과 비만관련 만성질환 유병률이 소득수준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9세 이상의 소득수준(상-중상-중-중하-하)에 따른 비만 유병률은 소득수준 ‘상’ 구간은 28.1%, ‘중하’ 구간은 38.4%, ‘하’ 구간은 35.1%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비만관련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 유병률 또한 소득수준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김민석 의원은 "현재 정부의 ‘국가비만관리종합대책’은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에 그치고 있어 실효성이 높지 않다"면서 "더 강력한 정책과 실효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아동·청소년 비만의 경우 일선 교육현장에서 한 살이라도 조기에 좋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교정해줄 필요가 있다"며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을 강화하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규모가 매년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가난이 비만을 부르고, 비만이 만성질환을 부르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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