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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대북조급증에 판문점관광 재개.. 또다시 굴욕적 모습"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2 17:54

수정 2020.10.22 17:54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2020.10.0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2020.10.0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정부의 판문점관광 재개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비판했다. 아울러 오는 23일 계획된 국회 국방위원 판문점 견학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의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비참한 광경과 우리 국민이 서해 서북도서 지역에서 무참히 살해된 사건을 우리 국민들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리 국민 피격 사건을 마무리짓지 못한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에 항의 한마디 못하고 대북 조급증에만 빠져 판문점 관광을 재개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대한 굴욕적 모습을 또다시 보이는 것 뿐"이라고 비난했다.

한 의원은 이어 지난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최소한 군사분계선 인근 공동경비구역에 우리 국민을 들일 때는 북측과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보장을 확실히 받은 다음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국방위원 전원은 북한 도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명확한 입장과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조치가 없는 상황에서의 판문점 관광 재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국민의힘 국방위원 전원은 오는 23일 계획된 판문점 현장 견학을 거부한다고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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