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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스마트시티에 5년간 10조 투자...15만개 넘는 일자리 만들겠다"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2 18:13

수정 2020.10.22 20:49

인천 송도 찾은 문재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연계 전략 보고대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한국 최초 스마트시티인 인천시 연수구 송도 G타워에서 개최된 '한국판 뉴딜 연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한국 최초 스마트시티인 인천시 연수구 송도 G타워에서 개최된 '한국판 뉴딜 연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2025년까지 '스마트시티' 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하고, 1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광역시 송도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연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에서 "한국판 뉴딜로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 국가로 나아가고자 한다.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도 손색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도시 인구 집중에 따른 주거, 교통, 환경 등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모델이다.
세계 각국이 활발히 추진 중인 가운데, 정부도 92%라는 높은 도시화율에 대응해 앞선 ICT 기술로 스마트시티를 본격 추진 중이다.

△스마트시티의 전국적 확대 △공공인프라 디지털화 △국가 '스마트시티' 역량 확대 등 구체적인 전략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올해 말까지 데이터 통합플랫폼 보급을 전국 108개 지자체로 확대하고, 전 국민의 60%가 '스마트시티'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며 "스마트 횡단보도, 첨단 무인드론 배송과 같이 이미 효과가 검증된 도시문제 해결 기술을 다른 지자체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인프라의 디지털화에 대해선 "전국의 도로, 철도, 교량 등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상황을 분석하며 안전하게 관리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며 "하천과 댐, 상하수도, 도로에 원격 제어시스템을 구축해 장마와 폭우, 산사태, 화재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2022년까지 스마트 물류시범도시 조성 △2025년까지 100개의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 △2027년까지 레벨 4단계의 완전 자율주행 세계 최초 상용화 등의 계획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할 만큼 충분한 역량과 자신감을 갖췄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한 해답이 '스마트시티'에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도시의 위치와 크기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높은 삶의 질을 누리는데 '스마트시티'가 든든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보고대회를 마치고는 자율협력주행체계(C-ITS)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SOC 중소기업인 카네비컴을 방문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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