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은혜, 이재명에 응수 “국민의짐? 경기도의 짐 되지 말라”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3 16:01

수정 2020.10.23 16:01

김은혜-이재명 SNS 공방
[수원=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0.10.2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수원=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0.10.2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자신을 향해 “그러니 ‘국민의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경기도의 짐이 되지 말라”고 응수했다.

이 지사는 2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추진하고 있던 경기도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 문제와 관련해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며 “김 의원님 실망스럽다. 이러니 국민의 짐 소리 듣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이에 김 의원은 곧바로 페이스북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김 의원은 우선 “‘경기도가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시당초 국토부에 자원조달 계획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자료를 낸 바가 없다”며 “또한 ‘실수요검증에 대한 자문이었는데, 왜 자금조달 계획을 받았냐고 거짓증언을 했냐’거나 ‘국토부의 검토요청을 한 거지 왜 자문요청을 했다고 거짓증언했냐’고 말한 바도 없다.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지적한 바 없고, 악의적으로 왜곡해 사실을 조작한 바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흥분을 가라앉히시길 권한다.
이 사항은 국토부와 경기도, 두 기관이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 궁금증을 풀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사안의 본질은 수천 명의 국민을 피눈물 흘리게 했던 옵티머스가 6만 3천평 부지, 576억원이 투입되는 봉현물류단지 관철을 위해 비정상적인 조달계획과 임의경매 등 불투명한 토지소유 현황을 제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자치유 문건을 통해 만남이 적시된 채동욱 전 고문이 이재명 지사께 관련 발언을 했는지 기억을 되살리면 간명하게 풀릴 일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짐이 되지 않도록 품격 있는 정치문화를 만드는 데에 이 지사께서 앞장서 주시리라 믿는다”고 꼬집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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