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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보툴리눔 톡신 중국 판매허가...국내 최초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3 16:02

수정 2020.10.23 16:02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수출명)’. 휴젤 제공.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수출명)’. 휴젤 제공.

[파이낸셜뉴스]휴젤이 국내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23일 휴젤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수출명 레티보)의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보툴림눔 톡신으로 중국 판매 허가를 받은 건 국내 기업 최초이자 세계 4번째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조7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미국, 유럽 다음 빅3 시장으로 꼽힌다. 중국은 경제 성장과 미용에 대한 관심, 많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툴리눔 톡신 제품 경험율이 1%에 불과하다.
앨러간사(社) ‘보톡스’와 란저우연구소 ‘BTX-A’ 제품만이 정식 판매돼 국내 기업에게는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한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았다.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2010년 ‘보툴렉스’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이후 제품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현재 국내 시장 40% 이상을 차지했다. 2017년 중국 임상 3상에 착수해 500명을 대상으로 앨러간 ‘보톡스’ 대비 효과 및 안전성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2018년 임상 3상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해 4월 중국 판매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앞서 휴젤은 중국 제약사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허가 전부터 사전 마케팅 작업을 전개해 왔다. 약 1만여 곳의 병원, 의료기관 등 사환제약이 구축한 유통망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주요 도시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를 중심으로 각 지역 트렌드를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미용, 성형 학술심포지엄으로 자리매김한 ‘H.E.L.F’를 현지 시장에 도입하는 등 중국 의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다각도 학술 활동도 준비 중이다.

휴젤은 2023년까지 중국 시장 점유율 30%로 시장 1위 달성이 목표다.
휴젤 관계자는 “검증된 제품 우수성과 시술 관련 학술 교육, 현지 시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출시 3년 내 중국 1위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2021년 유럽, 2022년 미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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