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바이든 암살 시도 적발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4 05:46

수정 2020.10.24 09:10

[내슈빌=AP/뉴시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미 대선 최종 토론 중 마스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0.10.23. /사진=뉴시스
[내슈빌=AP/뉴시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미 대선 최종 토론 중 마스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0.10.2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암살 음모가 적발됐다. 지난 5월 사건으로 지난달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더 힐,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올해 19살의 알렉산더 트라이스먼이 지난달 아동포르노 소지 혐의와 연휴 기간 대량 살상, 바이든 후보 암살 음모로 기소됐다.

당국이 트라이스먼의 전자기기들을 수색한 결과 수많은 범죄혐의가 나왔다.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과 전자 기기에서는 그가 소지한 다양한 무기류 사진들이 발견됐고, '크리스마스나 블랙프라이데이'에 총기를 통한 대량살상 계획도 있었다. 또 아동 포르노와 아동 성폭행 관련 자료들도 나왔고, 바이든 후보 주소지를 인터넷으로 검색한 흔적들도 다수 포착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트라이스먼은 뉴햄프셔주에서 AR-15 자동소총을 구입했고, 바이든 자택에서 6KM 근방 안에 있는 웬디스 햄버거 가게에도 들렀다.

그는 또 점검항목표도 만들었다. 이 목록은 '실행(execute)'이라는 말로 끝나 있었다. 아울러 트라이스먼은 "조 바이든을 죽여야 하나?(should I kill joe biden?)"라는 밈도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그는 범행 후 해외도피 계획까지 세워 뒀던 것으로 보인다.

위조 폴란드 여권이 그의 하드드라이브에서 발견됐고, 한 캐나다 로펌에 캐나다 시민권 취득에 관해 보낸 이메일들이 다수 발견됐다.

그의 암살음모는 지난 5월 적발됐다.

5월 2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너폴리스의 한 은행 앞에 주차해있던 그의 흰 색 밴을 은행 직원이 수상하다며 경찰에 신고해 들통났다.

은행 직원은 차창 안으로 AR-15로 보이는 자동소총 한자루와 권총 박스, 총탄, 폭약으로 의심가는 물체를 보고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밴을 견인했고, 그 안에서는 50만9000달러 현금과 생존·폭탄제조·즉석 총기제조·이슬람 관련 서적들도 발견됐다.
또 AR 소총, 루거 권총 등 다수의 총기류도 발견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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