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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배민’ 통해 골목시장 경쟁력 강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6 10:46

수정 2020.10.26 10:46

코로나19 극복 위해 외식업계에 총 664억 투입
 
[파이낸셜뉴스]푸드테크(음식+기술) 서비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골목식당 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극복의 일환으로 외식업계 및 배달기사(라이더) 지원에 총 664억 원을 투입하는 등 푸드테크 생태계 선순환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배달의민족' 등 푸드테크 생태계 코로나19 극복 지원 현황.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 등 푸드테크 생태계 코로나19 극복 지원 현황. 우아한형제들 제공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객 감소와 매출 하락 위기에 놓인 영세상인 등 자영업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3,4월에는 광고비·수수료 50% 환급 관련 413억 원을 부담했다. 또 외식업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이자 지원에 50억 원, 사회취약계층 식사쿠폰 지원에 30억 원, 의료진 및 결식아동 지원에 20억 등 총 664억 원 규모를 지원했다.

광고비·수수료 환불은 해당 업체 연간 총매출이 3억 원 이하인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배민은 이에 해당하는 입점 업소에 8월 울트라콜 광고료, 오픈리스트 수수료, 배민라이더스 수수료 등을 모두 50%까지 지원했다. 업소당 최대 환급 금액은 15만원이다. 이에 해당하는 업소는 약 11만 곳으로 예상되며 총 지원 금액은 110억 원이다.

또 코로나19 대응 관련 음식 포장 및 배달을 권장하고 있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포장 및 주문’ 등록 업주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포장 및 주문’을 통해 소비자가 주문·결제하면 식당들이 카드사나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에 지불하는 외부결제수수료(3%)를 우아한형제들이 지원하는 형태다. 우아한형제들은 올 연말까지 ‘포장 및 주문’에서 생기는 외부결제수수료를 각 식당에 비즈포인트로 돌려주는 형태로 대납할 예정이다. 예상금액은 약 27억 원이다. 해당 업체는 비즈포인트를 활용해 광고비를 지불하거나 자영업자 대상 전문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라이더스에서 1년 이상 일한 라이더에게 감사비 5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대상자는 모두 518명이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CJ 외식서비스 기업 CJ푸드빌과 손잡고 골목식당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하고 있다”면서 “CJ푸드빌의 매장 관리 및 운영 노하우, 메뉴 실습 프로그램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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