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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中서 수륙양용 굴착기 20대 판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5 14:39

수정 2020.10.25 14:39

현대건설기계가 중국 후베이성에 판매한 수륙양용 굴착기 /사진=현대건설기계 제공
현대건설기계가 중국 후베이성에 판매한 수륙양용 굴착기 /사진=현대건설기계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중국 후베이성에서 딜러 및 고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륙양용 굴착기 전시회를 개최하고 21t 및 22t급 굴착기 20대를 판매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후베이성 고객들에게 납품된다. 현지 호수와 얕은 강 등의 굴착 작업과 습지 생태보전 작업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수륙양용 굴착기는 일반 굴착기에 비해 하부 구조물의 높이와 길이, 폭 등이 2배 이상 큰 특수 건설장비다.

1.8m 높이의 하부 주행체는 선박과 비슷한 부유식의 역 사다리꼴 형태로 제작됐다. 기후가 습하고 지반이 약해 일반 굴착기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얕은 호수나 하천에서도 조경과 수로 작업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1000L 이상의 연료탱크가 탑재돼 추가 연료 주입 없이도 일주일가량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이번에 전시회가 열린 후베이성은 100여개의 호수와 세계 습지 자연보호구역이 많다.
이 때문에 중국 내 연간 수륙양용 굴착기 판매량 300여대 가운데 절반이 이곳에서 팔린다.

현대건설기계는 후베이성 고객들이 주행력을 중요시한다는 점에 착안해 21t 및 22t급 굴착기에 27t급 주행모터를 장착하고, 강력한 주행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지난 9월 중국 내 특수장비사업부를 신설하고, 현장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힘써왔다"며 "수륙양용 굴착기 외에도 파일 해머, 리퍼 등을 적용한 현지 맞춤형 특수장비를 계속 개발해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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