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의원 "내실있는 직업훈련 필요"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구직급여 수급 중 대구가 재취업률 전국 꼴찌로 드러났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 갑, 환경노동위원회)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하 대구청)의 '구직급여 수급 중 재취업률'이 2018년 이후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기준 구직급여 수급 중 재취업률은 대구청이 26.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 평균은 30.4%, 서울청 30.9%, 중부청 31.5%, 부산청 28.9%, 광주청 30.2%, 대전청 32.8%, 제주 26.5%이다. 30% 미만은 대구, 부산, 제주뿐이다.
2019년 대구청의 구직급여 수급 중 재취업률은 22.2%로 전국 평균 25.8%보다 낮았다., 서울청 26.5%, 중부청 27%, 부산청 24.4%, 광주청 25%, 대전청 27.5%, 제주 23.2%에 비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도 대구청은 25.5%로 전국 꼴찌였다.
대구청의 구직급여 수급 중 재취업률은 2015년 29.2%, 2016년 28%, 2017년 27%, 2018년 25.5%, 2019년 22.2%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대구지역의 재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에 대해 경제 위기로 대구지역의 취업할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취업지원을 위한 직업훈련을 보다 내실있게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대구지역의 재취업률이 낮은 것은 그만큼 대구 경제가 다른 지역보다 어렵다는 증거"라며 "하지만 단순히 경제 상황만을 탓해서는 안되고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게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내실 있는 직업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성과평가' 보고서를 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부실하고 형식적인 취업지원 직업훈련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우려된다"면서 "정부가 기업과 직업훈련 기관 등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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