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농식품부-유엔개발계획, 지속가능한 농촌개발지원협약 비대면 체결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6 11:00

수정 2020.10.26 11:00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아세안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농촌 개발을 위한 사업지원 협약서를 26일 비대면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UNDP는 1965년 설립된 유엔 산하기구로 개도국의 경제·사회 개발 촉진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의 다자간 기술원조 공여기구다. 농식품부와 태국 방콕 UNDP 아태지역 본부에서 원격으로 진행된 이 체결식에는 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과 크리스토프 바후에트 UNDP 아시아태평양지역 부국장이 참석해 사업지원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협약서 체결을 통해 UNDP는 2022년까지 약 60억원 규모의 개발원조(ODA)자금을 지원받아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태양광 기술을 활용해 농업 용수를 개발하고 농촌 공동체의 회복력을 증진하기 위한 농가소득 향상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캄보디아 캄퐁톰, 시엠레아프주와 미얀마 낭우, 민지우 농촌 지역에 지속가능한 농업기술 적용과 농업생산 시장 활성화와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관개용수·식수 공급을 통해 영세 농가의 소득과 농업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아시아 농촌 지역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지속가능한 기술을 활용해 극복하도록 지원해 아시아 개발도상국 농촌 주민의 삶의 질 제고에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도국 개발 전문 유엔기구인 UNDP와의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확대하고 전세계 빈곤타파, 기아종식에 기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이상만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와 UNDP가 농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첫 사례로 아시아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농촌개발 및 농업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상징적인 사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NDP 크리스토프 바우에트 아시아태평양지역 부국장은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과의 협력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아태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 및 기후 변화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유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UN SDGs)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