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막 오르는 한진重 매각…KDB인베-APC PE 등 도전장
26일 예비입찰에 SI-FI 확충해 딜 성사가능성↑
[파이낸셜뉴스] 한진중공업 새 주인 찾기가 본 궤도에 올랐다. 26일 진행된 예비입찰에 KDB인베스트먼트, APC PE 등이 도전했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매각측에 KDB인베스트먼트-케이스톤투자파트너스, APC PE 컨소시엄, NH PE-오퍼스 PE, 한국토지신탁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그동안 기업설명서(IM) 배포만 했던 만큼,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가 선정되면 확인 실사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12월 내 본입찰을 진행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 인수후보는 'KDB인베스트먼트'다. 당초 KDB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에 대우건설에 이어 한진중공업을 넣기를 희망했을 정도로 매수 의지를 드러내왔다. 최근에는 EY한영을 인수자문사를 선정, 본격적인 인수 준비에 나서기도 했다.
KDB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는 케이스톤파트너스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지난 2012년 워크아웃을 밟고 있던 금호산업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한 자산(금호고속, 서울고속버스터미날, 대우건설 소수지분)을 9500억원에 패키지로 인수한 바 있다. 전략적투자자(SI) 후보들과도 논의 중이다.
또 다른 후보인 APC PE는 산업은행 중심 채권단으로부터 종합무역상사인 STX를 인수한 경험이 있다. 흥아해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인수 후 정상화했거나 인수할 예정인 트랙레코드(투자 이력)를 보유하고 있다. SI는 물론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NH PE-오퍼스 PE도 참전했다. 이들은 'NH-오퍼스 기업재무안정 PEF'(2040억원), 'NH-오퍼스 제2호 기업재무안정 PEF'(1021억원) 등 3061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재무안정 블라인드 펀드다.
한국토지신탁도 유력 인수 후보다. 삼정회계법인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최근까지 인수전 참여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 주가는 매수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채권단이 한진중공업에 지원한 자금이 주당 약 1만원 수준인데 인접한 수준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해서다. 당초 시가총액 5000억원대를 타깃으로 한진중공업에 관심을 보여왔던 매수자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 작업이 잘 진행된다면, 한진중공업이 채권단에 2016년 자율협약을 신청한 후 4년 여만에 구조조정 마무리가 기대된다”고 봤다.
한편 이번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63.44%와 필리핀 금융기관이 소유 중인 보통주 20.01%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수빅조선소에 대한 투자유치를 2018년 초부터 진행해왔지만 최종적으로 매수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결국 지난해 초 종속회사 수빅조선소에 대한 기업회생을 현지법인에 신청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