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용차, 바닥 통과중...3분기 매출 7057억, 영업손실 932억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6 10:23

수정 2020.10.26 10:23

코로나로 판매-매출 동반 감소
자구책 효과로 손실은 줄어
[파이낸셜뉴스] 쌍용차가 올해 3·4분기에 판매 2만5350대, 매출 7057억원, 영업손실 932억원, 당기 순손실 102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시장침체 여파로 판매와 매출이 지난해 보다 줄었지만 비용절감 자구대책의 효과로 영업손실도 감소했다.

26일 쌍용차에 따르면 3·4분기 판매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23.8% 감소했다. 다만 지속적인 제품별 스페셜 모델 출시와 함께 온라인 구매채널 다양화와 비대면 마케팅 효과로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며 3분기에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주요 전략시장의 경제 활동 재개 추세에 따라 6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올 뉴 렉스턴
올 뉴 렉스턴
이처럼 코로나 사태에도 판매회복세와 함께 복지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 역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현재 진행되는 신모델 론칭에 따른 시장상황 개선과 수출 회복 추세가 이어진다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재무구조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3개의 스페셜 모델을 선보였던 쌍용자동차는 이달 초 국내 업계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티볼리 에어를 출시한 데 이어 11월에는 올 뉴 렉스턴을 렌선 쇼케이스로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스페셜 모델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규 라인업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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