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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씨티은행장 최종 선임… 첫 女민간은행장 탄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7 18:00

수정 2020.10.27 18:00

첫 행보는 '현장방문·직원소통'
유명순 씨티은행장 최종 선임… 첫 女민간은행장 탄생
한국씨티은행은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유명순 현 기업금융그룹장 겸 은행장 직무대행(사진)을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유 신임 행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한뒤 서강대학교 MBA·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지난 1987년 씨티은행 서울지점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로 입행해 기업심사부장과 다국적기업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을 역임한 '기업금융통'으로 꼽힌다.

그는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이 일찌감치 사의 표시를 하면서 지난달 1일부터 은행장 직무대행을 겸임했다. 유 행장의 임기는 2022년 10월까지 3년이다.



유 행장 선임으로 국내 은행권에서는 두번째 여성 은행장이 탄생하게됐다. 지난 2013년 취임한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이 첫 여성 행장이었다. 국책은행이 아닌 시중은행 중에서는 유 행장이 첫 여성행장이다.

씨티은행은 오는 28일 유 행장의 취임식을 진행한다. 취임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유 행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현장 방문'과 '직원들과의 소통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일환으로, 그는 서울 광화문 서울센터를 방문하고, 본점 각 층을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다는 계획이다.
씨티은행측은 "(은행장 취임 후) 보다 많은 직원들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