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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로보월드] 진공로봇 상용화‧부품 국산화 기여도↑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8 15:49

수정 2020.10.28 15:49

산업통상부 주최-한국로봇산업협회 및 파이낸셜뉴스 주관

K-로봇 키운 ‘2020 기계로봇산업 발전유공 포상식’ 현장
[파이낸셜뉴스] 로봇 분야 신기술과 비즈니스모델(BM) 생태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20 로보월드’가 개막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대면 산업 핵심으로 로봇이 급부상한 가운데 국내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주인공들의 활약상도 주목 받았다.

언택트 시대 로봇활용 방향 제시와 국내 로봇기업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2020 로보월드'가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티로보틱스의 헬스케어 의료용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언택트 시대 로봇활용 방향 제시와 국내 로봇기업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2020 로보월드'가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티로보틱스의 헬스케어 의료용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티로보틱스, 진공로봇 상용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로봇산업협회·한국로봇산업진흥원·제어로봇시스템학회 주관으로 28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0 로보월드’를 통해 ‘2020 기계로봇산업 발전유공 포상식’이 진행됐다.

산업포장을 받은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는 국내 최초로 진공로봇을 상용화한 것은 물론 세계 1위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에 공급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진공용 로봇시장 수출증대와 함께 수입 대체를 통한 국산화율 제고로 관련 시장 확대 및 전문 인력 고용 증가에 기여한 것이다.

이어 대통령 표창은 두산로보틱스 장준현 상무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황정훈 센터장에게 돌아갔다. 장 상무는 협동로봇 개발 및 상용화를 총괄하면서 부품 국산화율 73%를 달성했다. 또 국내 부품기업과의 핵심부품 공동개발 등 협업을 통해 관련 시장성장 및 내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황 센터장은 지능형로봇기본계획 수립과 로봇 관련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사업 등 산업정책 설계를 통해 로봇산업발전을 위한 여건 마련에 크게 기여한 점이 성과로 꼽혔다.

언택트 시대 로봇활용 방향 제시와 국내 로봇기업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2020 로보월드'가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VIP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박종오 원장, 한국로봇학회 유범재 회장, 로보월드조직위원회 신경철 위원장, 이재준 고양시장, 한국로봇산업협회 강귀덕 회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 제어로봇시스템학회 강덕현 회장,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여준구 원장, 한국로봇산업협회 김환근 부회장. 사진=박범준 기자
언택트 시대 로봇활용 방향 제시와 국내 로봇기업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2020 로보월드'가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VIP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박종오 원장, 한국로봇학회 유범재 회장, 로보월드조직위원회 신경철 위원장, 이재준 고양시장, 한국로봇산업협회 강귀덕 회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 제어로봇시스템학회 강덕현 회장,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여준구 원장, 한국로봇산업협회 김환근 부회장. 사진=박범준 기자

■산학연 로봇기술 협업 빛나

국무총리 표창은 총 4개 부문에서 받았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계중읍 연구위원은 지능형 로봇산업 연구개발(R&D) 기획 및 투자전략 수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또 지능형 로봇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전략을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덕근 코모텍 대표는 모터 해석 및 설계 소프트웨어(SW)를 자체 개발하고 고성능 모터 개발 및 생산을 통해 부품 및 관련 기술 국산화에 기여했다. 또 삼성전자, 로보스타, 두산로보틱스 등 주요 로봇기업에 로봇용 모터를 공급해 핵심부품 국산화에 주력했다.

한화정밀기계 라종성 상무는 국내 최초 개발된 산업용 협동로봇의 국내외 시장형성 및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아울러 제어기, 케이블, 감속기, SW 등 국내 부품기업 육성 및 상생협업을 통한 부품 경쟁력 강화 지원 및 로봇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인물로 꼽혔다.

성균관대학교 박영제 교수는 지난 1980년 국내 최초로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는 등 로봇 및 관련 시스템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국내 로봇제품과 기술 개발을 선도했다.

파이낸셜뉴스 주관으로 '2020 로보월드' 기계로봇산업 발전유공 포상식이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정승일 산업통산자원부 차관(앞줄 왼쪽 일곱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관으로 '2020 로보월드' 기계로봇산업 발전유공 포상식이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정승일 산업통산자원부 차관(앞줄 왼쪽 일곱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농업과 지역 한계 넘어서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분야별로 11명이 수상했다. 국립농업과학원 김국환 농업연구사는 열악한 농업환경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 첨단 과학영농을 구현한 인물이다.

김삼득 미르호 대표는 국내 반도체산업 검사장비 및 부품을 국산화했으며, 김유식 타스글로벌 대표는 수중선박청소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시스코 김윤하 차장은 차세대 물류산업 성장 동력인 지능형 물류 로봇 개발에 기여했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남경태 수석연구원은 제조로봇 핵심부품 개발, 제조로봇 보급실증 및 컨설팅 지원을 통해 제조로봇 활성화에 기여했다.

광주테크노파크 문민중 선임연구원은 지역 로봇기업 수출 확대와 신규 고용 창출 등 로봇산업 육성에 기여했으며, 심훈 에이아이엠 대표는 로봇 및 비전카메라를 이용한 스마트 팩토리형 부품 공급 장치를 개발했다.

LIG넥스원 유재관 단장은 착용형 근력증강로봇 등 자체핵심기술을 확보했으며 세계인명사전 등재를 통해 국내 로봇기술인지도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우섭 책임연구원은 극한 환경 위험 작업 로봇 등을 연구해 국가 과학기술 위상을 높였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장현석 팀장은 로봇산업육성을 위한 로봇산업클러스터 기반 마련에 기여했으며,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인 자율주행로봇 산업 발전과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관기관인 파이낸셜뉴스(FN)와 한국로봇산업협회(KAR) 등의 기관장상은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오도영 연구원과 박종현 로탈 대표가 받았다. 오 연구원은 김해 내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유치해 의료로봇시장 확장에 기여했다.
박 대표는 무인이송로봇과 스마트팩토리 구축기반 신기술 국산화 등 신제품 개발 및 제품화를 통해 로봇산업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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