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블랙야크, 페트병 모아 옷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8 18:00

수정 2020.10.28 18:00

투명 페트병 분리매출 캠페인도
블랙야크, 페트병 모아 옷 만든다
친환경 소재 활용에 앞장 서온 블랙야크가 페트병 자원 순환에 적극 동참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지난 5월 SM그룹의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버려지는 페트병의 자원 순환을 위한 첫 번째 단추를 끼웠다.

8월 강원도에 이어 9월에는 환경부, 강릉시, 삼척시와 업무협약을 연달아 체결하면서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모델을 확립하는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올해 초 구성한 '뉴라이프텍스' 태스크포스(TF)를 주축으로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블랙야크는 단순한 페트병 재활용을 넘어 기술력이 접목된 고기능성 제품을 블랙야크와 나우를 통해 선보였다. 블랙야크는 내년 가을·겨울시즌까지 티셔츠, 팬츠, 플리스, 아우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품질의 페트병 분리 배출이 선행돼야 한다. 페트병으로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를 만드는 공정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투명한 페트병끼리 모아야 의류용 원사로 재활용할 수 있다.
페트병에 색소가 들어가 있거나 물이 아닌 다른 액체를 담는 등 오염된 페트병은 순도 문제로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블랙야크는 지난 17~18일 청계산 매장에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수거기'(사진)를 설치하고, 분리 배출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꾸준히 제시함으로써 경제와 지구, 환경 모두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도전하고 실천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