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트위터 해킹 NO" 블록체인으로 신원 증명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30 14:19

수정 2020.10.30 14:19

블로코, 다양한 신원정보 인증하는 소셜 DID 출시
단순 신분증 벗어나 온라인 창작물·계정 등 인증 가능
[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유명 기업인과 정치인들의 트위터 계정이 동시다발적으로 해킹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해커들은 이들의 트위터 계정에 '30분안에 1000달러의 비트코인을 특정 지갑으로 보내면 두배로 돌려주겠다'는 사기성 글을 올려 1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탈취하는 사건이 발행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개인창작물 등 온라인에서 내가 생성하는 모든 콘텐츠의 진위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블록체인 분산 신원인증(DID) 서비스가 나왔다. DID가 가짜 계정을 통한 사기나 명예훼손, 해킹 등 최근 온라인 상에서 만연한 각종 범죄 행위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로코가 자체 소셜 DID 서비스 'CCCV'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로코가 자체 소셜 DID 서비스 'CCCV'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30일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블로코는 자체 블록체인 분산 신원인증(DID) 서비스 '씨씨씨뷔(CCCV)'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CCCV는 학력, 자산, 온라인 창작물 저작권 등 여러 신원정보(Credential, 크리덴셜)를 배지 형태로 인증하고,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웹페이지로 시각화한 소셜 DID 서비스다. 사용자는 자산과 정당지지 여부 같이 ‘나’를 이루는 다양한 속성을 증명할 수 있으며, 이때 정보 인증 과정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자신이 제작하고 업로드한 각종 온라인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주장에도 사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원 창작물의 타임스탬핑(시점 확인)을 통해 온라인에 공유한 사진이나 영상, 문서 등에 대한 저작권 주장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축적된 폭넓은 신원 정보는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및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 형태로도 제공돼 다른 서비스에서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블로코 자회사인 블로코 XYZ 김경훈 대표는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가지 서비스를 사용하며 여러 신원정보를 활용한다"며 "기존 DID가 각종 ‘증’을 대체하는 것에만 집중해왔다면, CCCV는 훨씬 다양한 신원정보를 인증하고 온라인에서 ‘나’를 증명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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