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개장 2년만에 골퍼들 사이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한 전남 강진 다산 베아채CC&리조트가 시행중인 부분적 노캐디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산 베아채는 이 제도 정착을 위해 지난 24일 '셀프(노캐디) 라운드 라이선스' 전달식을 가졌다.
노캐디제는 경기 보조원의 충분한 휴식(월 5~6회 휴무보장)을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우선은 경기 진행에 협조적인 고객들이 대상이다. 다산 베아채 김흥길 대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경기보조원 고용보험 의무가입을 앞두고 고객의 입장, 캐디의 입장, 골프장의 상황을 고려하여 이번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셀프라이선스 1호인 박성진씨는 "너무좋은 제도다. 연세가 많은 분들과의 라운드가 아니라면 노캐디 라운드를 적극 이용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베아채골프장을 자주찾는데 그 이유는 골프장측의 고객 우선 운영(노캐디, 우천취소, 홀별정산등) 때문이다. 한 마디로 다른 어떤 골프장에서 느끼지 못환 편안한 라운드가 가능하다"고 골프장측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남 강진군 도암면에 자리한 다산베아채CC&리조트는 2018년에 총 27홀 규모의 골프 코스(장보고 코스, 다산 코스, 베아채 코스)가 먼저 개장했다. 2019년에 52실 규모의 휴양 콘도미니엄이 오픈하면서 남도의 대표적 체류형 골프장으로 거듭났다. 해상왕 장보고의 무역선이 드나들었던 청해진, 다산 정약용과 초의선사가 만나 찻잔을 주고 받았던 다산 초당, 그리고 '모란이 피기까지'를 노래했던 김영랑의 생가가 지척에 있다. 최근 들어 남도 관광 명소로 각광받는 가우도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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