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마인크래프트에서 만나는 궁중문화축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30 14:35

수정 2020.10.30 14:35

'마크로만나는궁' 근정전 앞 전경 /사진=한국문화재재단
'마크로만나는궁' 근정전 앞 전경 /사진=한국문화재재단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축제 궁중문화축전은 궁궐 밖에서도 궁중문화축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온라인 프로그램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을 다음달 8일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매회 어린 관람객을 위해 다채롭고 흥미로운 체험행사를 포함해 인기리에 운영되던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은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이번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은 세계적인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로 만나는 신개념 궁궐 어트랙션 '마크로 만나는 궁', 유아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가장 편한 곳에서 안전하게 축전을 즐기는 배달형 체험 키트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 가수 노라조와 함께 노래로 역사를 배워보는 '역사야, 노라조!'를 선보인다.

먼저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는 축전을 즐기고 싶고 궁을 찾고 싶으나 여의치 않은 분들이 직접 오지 않고도 궁중문화축전을 아울러 체험할 수 있는 배달형 체험키트다. 유아도 즐길 수 있도록 휴대폰을 이용해 만나는 AR북 '왕은 어떤 집에 살았을까?'와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만드는 제작형 키트로 풍성하게 구성돼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수문장 방패 만들기', 고운 한지를 이용한 '미니 소반함 만들기', 그리고 조선 왕실의 밤잔치 때 연회장을 밝히던 '조선왕실등' 만들기가 모두 박스에 담겨 제공된다.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 키트는 축전 기간 동안 총 3차에 걸쳐 800여 명에게 증정될 예정이었으나 신청자만 만여 명이 몰리고 관련 문의가 쇄도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궁중문화축전 측은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고 더 많은 분에게 축전을 배달해드리고자 추가로 4차 이벤트 진행을 결정했으며 현재 신청 기간 중이다.

'마크로 만나는 궁'은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안에 경복궁 일대와 광화문 앞, 육조거리까지 생생하게 구현해 냈다. 왕과 중전, 세자, 관리, 양반, 보부상 등 40여 개의 캐릭터가 NPC로 등장해 궁궐에 대한 지식을 전하고 참여자의 원활한 체험을 돕는다. 게임 속 흥례문 앞에선 한 시간마다 수문장 교대의식도 만나볼 수 있다. 마크 속 세상에선 누구나 자유롭게 경복궁 구석구석을 탐험할 수 있다. 여기에 다채로운 재미와 흥미를 더하기 위해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운영되던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의 꽃, 과거시험 체험 역시 게임화해 문과 3가지, 무과 3가지 등 총 6가지 신개념 궁궐 어트랙션으로 재탄생시켰다. 경복궁과 관련된 퀴즈를 맞추는 '생존! 참, 거짓!', 4지선다 형식의 퀴즈 게임 '협동! 두뇌 가동!', 주어진 단어들로 답을 엮는 '뭉게뭉게, 연결고리!', 장애물을 피하는 '달려라! 날쌘돌이!', 활쏘기 체험 '천하제일, 활쏘기 대회!', 보물을 찾고 좀비를 물리치는 '한양을 지켜라!' 등을 마인크래프트 게임 안에서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역사야, 노라조!'는 조선 왕실의 이야기와 역대 왕들의 업적을 신나고 재미있는 노래로 배워보는 시간이다. '독도는 우리땅'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만든 박문영 작사·작곡가와의 협업으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조선을 빛낸 4대 왕'으로 개사해 태조, 세종, 영조, 정조의 이야기와 업적을 신선하게 풀어내 누구나 쉽게 익히고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가수 노라조가 참여해 넘치는 끼와 흥을 더하며 '역사야, 노라조!'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한편 제6회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 및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전 기간 내 공개되는 온라인 프로그램은 궁중문화축전 유튜브에서도 관람 가능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