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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설립된 쌍방울이 명실상부 국내 대표 내의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 리뉴얼과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67년간 쌍방울이 선보인 광고는 그 자체로 광고의 역사로 불릴만 하다.
■1960년대, CM송으로 전국적 인지도 확보
우리나라 섬유 산업이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됐다. 당시 쌍방울은 자체 개발한 상품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는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
당시 쌍방울은 친근감 있는 멜로디와 쉬운 가사의 CM송을 활용한 광고 전략을 구사했다. <쌍방울 CM송>은 1960년대를 대표하는 CM송으로 선정될 만큼 전국적인 인기를 구가하게 된다. 당시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동요처럼 불려졌고, 이 곡조에 맞추어 고무줄 놀이 등 각종 놀이가 행해지기도 했다.
CM송의 성공으로 인해 전국민에게 친근한 기업으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1980년대, 유명 모델 활용한 TV 광고
쌍방울은 1975년 첫 TV 광고를 선보인다. 쌍방울은 패션 내의 브랜드 트라이(TRY)를 전면에 내세워 시리즈 형식의 광고를 선보이게 된다.
당시 남녀 노소 모두에게 호감도 높은 이덕화를 모델로 기용해 지속적인 시리즈물 형태의 광고를 선보이게 된다. 주로 멘트가 있는 광고로, 제품의 ‘편안함’을 강조했다.
광고에서 언급된 ‘편안합니다.’ 등은 당시 유행어로 떠오를 만큼 당대 대표 광고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다양한 광고가 등장하면서 또 한번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 이에 쌍방울은 ‘스토리가 있는 광고’를 선보이게 된다. 당시 등장하게 된 광고는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덕화, 정낙희의 ‘엘리베이터 편’을 시작으로 총 3편의 광고를 매년 선보였다. 한편의 영화의 스토리 라인을 연상시키는 광고는 트라이 광고 팬을 확보할 정도로 인상 깊은 효과를 주었다. 이러한 광고 효과는 그대로 판매에도 이어져 트라이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특히 이덕화, 정낙희의 ‘엘리베이터 편’은 남녀노소 전국민에게 각인될 정도로 인기를 끌어, 이후 2003년 당대 탑스타 였던 배우 권상우와 이효리가 등장한 리메이크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네이티브 광고로 패션 내의 브랜드로의 이미지 강화
광고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지자 쌍방울도 네이티브 광고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소비자들과 소통하게 된다. 스타일리시한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한 김나영을 모델로 기용해, 트라이 메리야스를 내의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표현한 것.
김나영의 패션 센스를 그대로 반영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방식의 광고 영상으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다.
쌍방울은 트라이 모델로 배우 김수현을 발탁하며 스타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미래 고객과의 교감 확대를 위해 젊은 스타일의 광고, 모델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배우 김수현이 갖고 있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 글로벌 인지도 등이 향후 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모델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쌍방울은 TV 광고뿐 아니라 온라인 광고 등으로 광고 범위를 확장해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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