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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오픈뱅킹 준비 '잰걸음'

최경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1 17:54

수정 2021.07.03 10:28

디지털 전환 가속화
내부 시스템 고도화 작업 진행 
IT 전문가 영입에도 진력 
저축銀, 오픈뱅킹 준비 '잰걸음'
[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업계가 내년 3월 오픈뱅킹 도입을 앞두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한 내부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IT 전문가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중앙회는 내년 3월 말까지 오픈뱅킹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오픈뱅킹 이용기관 및 참가기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 업체를 선정했다. 서비스에는 중앙회 공용 전산망이나 개별 전산망을 사용하는 저축은행 79곳이 참여한다.

오픈뱅킹 도입에 앞서 내부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착수한 회사들도 있다.
우선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8월 SK브로드밴드를 사업파트너로 선정하고, IT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IT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내년 4월 완료될 예정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최신 사양으로 시스템을 변경하면 현재 시스템 대비 최대 11배 거래량이 증가해도 대응할 수 있다"며 "모바일뱅킹의 경우 현재 시스템 대비 5.5배 수준의 용량 대응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화하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LG CNS·뱅크웨어글로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은 고객정보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플랫폼 기반을 구축하고 수준높은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디지털금융 통합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하나저축은행도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온라인뱅킹 서비스를 강화한 홈페이지를 새롭게 선보였고, 올 하반기에는 자체 모바일뱅킹 앱 출시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저축은행들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IT 전문가 영입에도 진력하고 있다.
최근 SBI저축은행은 디지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정인화 금융감독원 핀테크현장지원단장을 상임이사로 임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본부 본부장에 이커머스부터 금융 핀테크 등을 두루 거치며 개인사업자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한 백인호 이사를 선임했다.
백 이사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이커머스 '티몬'에서 자영업자를 위한 전용 쇼핑몰 '비즈몰'과 금융몰 서비스 등을 총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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