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학농민군 3대 지도자 김개남 장군 순국 126주기 추모제

뉴스1

입력 2020.11.02 12:07

수정 2020.11.02 12:07

동학농민혁명의 3대 지도자 김개남 장군의 순국 126주년을 맞아 지난달 31일 전북 정읍시 산외면 동곡리 김개남 장군 묘역에서 추모제가 거행됐다. /© 뉴스1
동학농민혁명의 3대 지도자 김개남 장군의 순국 126주년을 맞아 지난달 31일 전북 정읍시 산외면 동곡리 김개남 장군 묘역에서 추모제가 거행됐다. /© 뉴스1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동학농민혁명의 3대 지도자 김개남 장군의 순국 126주년을 맞아 지난달 31일 전북 정읍시 산외면 동곡리 김개남 장군 묘역에서 추모제가 거행됐다.

이날 추모제는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김개남 장군의 사상과 애국정신을 후세에 보전하고, 폭정과 외세와 맞서 싸운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전봉준, 손화중과 함께 동학농민운동 3대 지도자로 활동한 김개남 장군은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해 동학농민군이 9월 재봉기했을 당시 청주 병영을 공격했으나 실패하면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불행히도 옛 친구 임병찬의 밀고로 붙잡히게 되고 전라감사 이도재의 심문을 받고 1894년 12월 3일(음력) 전주 초록바위에서 처형당했다.

추모제는 유진섭 시장과 김개남 장군 후손, 동학농민혁명 유족과 단체, 지역주민 등 5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유 시장의 추모사, 초헌·아헌·종헌의 제례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의 분향으로 진행됐다.

유 시장은 “김개남 장군이 태어난 날 추모제가 열리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수많은 동학농민군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이 우리 사회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김개남 장군의 묘역은 1995년부터 후손들이 가묘를 조성해 현재까지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