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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진 신임 고용차관 "고용안전망 확대 전력…ILO 비준도 최선"

뉴시스

입력 2020.11.02 14:34

수정 2020.11.02 14:34

청와대, 1일 박 차관 내정…세종청사서 취임식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0.11.0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0.11.0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지은 기자 = 박화진 신임 고용노동부 차관은 2일 "일하는 모든 분들이 산재, 실업, 소득 감소 등의 위험으로부터 최소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안전망을 확대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우리에게 당면한 도전과 과제가 하나하나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하나씩 풀어나가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자리 현장의 어려움이 어느 때보다 크고, 노동시장에 풀어나갈 과제들이 산적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로 우리 경제와 노동시장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일자리 상황은 매우 엄중하며 특히 임시·일용, 영세 자영업자, 청년 등 노동시장 취약계층의 경우 더욱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했다.

박 차관은 특히 "장관님께서 강조하시는 바와 같이 노동법과 사회안전망의 틀 밖에 있는 다양한 고용 형태의 노동자분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먼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적극적인 고용안정 대책에 지속적으로 부처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며 "금년도 일자리와 추경 사업의 신속한 집행과 실효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챙기겠다"고 했다.

박 차관은 또 고용안전망 확대와 관련해서는 "1차 고용안전망인 고용보험 적용 범위를 예술인에 이어 특수고용직 종사자(특고)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이를 위한 소득파악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차 고용안전망인 '국민취업지원제도'의 내년 1월 시행과 특고의 산재보험 적용대상 확대, 적용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한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힘쓸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가치인 '노동이 존중되는 일터'를 위한 기반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노동기본권 보호를 위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과 함께 법·제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끝으로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강조하고 싶은 두 단어는 현장과 소통"이라며 직원들을 향해 정책이 현장과 괴리되는 것을 경계하고, 일자리와 관계된 다양한 주체들과 끊임없이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는 지난 1일 신임 고용부 차관으로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을 내정했다.


1991년 행정고시 34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한 그는 노사협력정책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고용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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