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최대 대목 중 하나인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마케팅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가 대중화되면서 라이브방송과 배달 서비스가 대세다. 미니언즈, 텔레토비, 라인프렌즈 등 유명캐릭터와 업계간 콜라보 상품도 눈길을 끈다.
CU는 '백배로데이'를 주제로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라방)을 진행한다. 오는 6일 라방에서는 BGF리테일 소속 MD(상품 기획자)가 직접 출연해 고객들이 점포를 방문하지 않고도 CU의 빼빼로데이 기획 상품의 구성과 특징을 알 수 있도록 상품 언박싱도 진행한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택배 균일가 이벤트도 오는 11일까지 연다. 전국 CU에서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을 구입하고 이를 'CU끼리 택배'를 통해 배송하면 무게나 지역(제주/도서지역 제외)에 관계 없이 균일가 1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콜라보로 재미도 톡톡히 챙겼다. 업계 간 경계를 뛰어넘는 콜라보 상품도 많은데, CU는 보온 내의류 구매가 많아지는 11월을 겨냥해 속옷업체 BYC와 협업한 'BYC 빼빼로 패키지'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런닝, 빨간내복 등 BYC의 대표 의류를 패키지에 디자인했다.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와 콜라보한 'CU 메가박스 빼빼로 쇼핑백', 위메프오와 콜라보한 '위메프오 빼빼로', CU와 라인프렌즈가 손잡고 출시하는 '카트라이더 빼빼로', '곰표 빼빼로 기획세트' 등이 있다.
GS25는 빼빼로데이에 맞춰 11월 한달 동안 역대 최대 혜택이 주어지는 프로모션을 연다. 상품 1200여개, 경품 3만여개, 프로모션 약 30종을 준비했다.
올해 빼빼로데이는 MZ세대에게 인기있었던 '텔레토비' 캐릭터를 활용한 기획 상품 20종을 내놨다. 각기 다른 개성을 자지고 있는 '보라돌이', '나나', '뚜비', '뽀'를 각각 상품 디자인에 접목했다. 지난 10월 출시한 돼지바 특유의 딸기맛을 가미한 돼지바빼빼로는 현재 초코스틱스낵 카테고리 2위에 올라 있다.
e커머스와의 협업도 주목된다. 요기요를 통해 하나더데이 세트 상품 구매시 5000원 파격 할인 행사를,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손잡고 해태 포키 구입 고객 대상으로 1111명에게 추첨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추억의 과자 '달고나'를 활용한 '달고나 빼빼로'를 단독 출시했다. 진한 달고나와 화이트 초콜릿이 막대과자에 듬뿍 코팅됐다. 달고나 특유의 달달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와 콜라보해 미니언즈 캐릭터 선물이 포함된 빼빼로 세트도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의 개념을 확장해 달콤한 상품, 1자 모양 상품 등에 대해 이벤트를 연다. 이마트24가 운영하는 전국 21개 애플 정품 액세서리 판매 매장에서 현대카드로 'Apple 펜슬' 구매 시 11% 할인해준다. 굿즈 열풍과 캠핑 수요 증가에 맞춰 프링글스 캠핑용 랜턴 증정 이벤트도 연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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