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역 조차장 부지, 상업·업무시설로 개발" 재확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3 15:00

수정 2020.11.03 15:13

해양수산부 부산항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3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회의를 열고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를 계획대로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제공=북항통합개발추진단
해양수산부 부산항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3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회의를 열고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를 계획대로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제공=북항통합개발추진단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부산항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3일 오후 3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회의실에서 부산항 북항통합개발추진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017년 11월 첫 출범해 3년 임기를 마친 부산항 북항통합개발추진협의회가 이날부터 2기를 구성,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자리가 됐다.

2기 협의회는 지난 7월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에 부산시 컨소시엄이 협상 대상자로 지정되면서 2단계 사업 논의와 진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규모를 당초 35명에서 50명 내외로 확대하고 전문성을 강화했다.

지난 2017년 11월 출범한 추진협의회 1기는 전체회의 14회와 소위원회 10회 등 총 24회의 회의 개최를 통해 항만과 철도, 주변지역을 결합 개발하는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의 기본구상과 항만재개발 기본계획고시, 북항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시민의 대표자로 정책 수립에 직접 참여해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협의회에서 추진협의회 2기를 이끌어 갈 위원장을 위원들에 의해 호선으로 선출했다.

위원장은 부위원장 3명을 지명했다.

추진협의회 2기 출범을 마치고 열린 토론회에서는 북항재개발 추진상황 보고와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컨소시엄 사업계획 비교,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정성기 부산항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은 "1단계 사업 기반시설이 윤곽을 나타내고 있어 재개발지역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의 해양문화관광 콘텐츠 확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민간부문의 새로운 해양·문화콘텐츠를 유치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은 운영 중인 항만과 철도를 이전하고 배후지역을 새롭게 개발해야 하는 매우 힘든 일임에도 2022년초 2단계사업을 착공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기에 매우 촉박한 일정"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행정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의 '부산시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과정에서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최근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산역 조차장 부지에 대해 도시철도기본계획(2019년 3월) 및 부산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2020년 2월)에 따라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를 계획대로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계획'에 따르면 부산역은 고속열차 전용역 기능을 유지하고, 일반열차와 조차시설은 부전역으로 이전한 후 상업·업무·연구개발(R&D) 용도로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진역 CY부지는 부산 신항역으로 이전하고 청년주택, 주상복합, 관광인프라 등 복합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