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생일 하루 앞두고 떠난 박지선…추모 물결 이어져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3 12:14

수정 2020.11.03 13:15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 빈소가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은 장례식장 모니터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 빈소가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은 장례식장 모니터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박지선에 대한 추모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3일은 박지선의 생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지난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전날 빈소에는 배우 박정민을 비롯해 박보영과 문지윤, 개그맨 송은이, 김숙, 박성광, 김신영, 김민경, 유민상, 장도연, 김지민, 신봉선, 오지헌, 유세윤, 임혁필, 안영미, 양상국, 오나미, 정명훈, 김원효, 김수영, 송준근, 정범균 등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에도 동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 탓에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오후에는 KBS 후배 개그맨들이 찾아 빈소에 상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개그우먼인 안영미와 김신영 등은 이날 라디오 진행을 취소하는 등 방송가 일정에도 일부 변동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맨 김영철은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박지선을 애도했다. 김영철은 "내가 참 아끼고 사랑했던 후배였다"라며 "사람들을 웃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던 박지선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라고 말했다.

장성규도 이날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청취자들과 함께 박지선을 추모했다.

그는 청취자들의 추모글을 읽으며 "저도 어제 마음이 많이 아파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굉장히 속이 상했다. 뵙지는 못했지만 워낙 좋아했던 분이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강유미, 김고은, 백진희, 윤세아, 박하선, 김의성, 2PM 준호, 박슬기, 허지웅, 홍지민, 김지민, 김영철, 정종철, 오지헌, 코요태 신지, 레드벨벳 예리, 현진영, 슈퍼주니어 이특, 샤이니 키, 백아연, 가희, 하리수, 신정환 등도 추모에 동참했다.

박지선은 전날 오후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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