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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2년 까지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개 육성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3 16:30

수정 2020.11.03 16:29

2025년까지 그린스타트업 2000개 창업 
[파이낸셜뉴스]
정부, 2022년 까지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개 육성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개를 선정하고, 2025년까지 그린분야 스타트업 2000개를 발굴해 육성한다. 정부는 금융지원 2조4000억원을 포함해 총 3조8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그린기업의 '창업→성장→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별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오후 서울 강남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지원사업에 선정된 41개 기업들을 초청해 출범식을 진행하고 '그린 스타트업·벤처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은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유망기업 100개를 선정해 기술개발, 자금 지원, 보증 등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41개 기업(환경부 21개, 중기부 20개)이 선정됐고 선정된 기업들은 3년간 최대 30억원의 현금 지원을 받게 된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존 기업을 찾아 지원하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과 함께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창업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그린 스타트업·벤처 육성방안'도 발표했다.


'그린스타트업 2000'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까지 그린분야 창업 기업 2000개를 발굴해 교육, 사업화,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환경부와 중기부는 총 3000억원의 그린펀드를 조성해 유망 그린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창업→성장→글로벌 진출' 등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그린 스타트업이 창업 한 뒤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공공기관이 해당 제품을 구매해 준다. 녹색산업 육성 정책자금 1조9000억원, 신재생 에너지기업 특별보증 5000억원 등 총 2조4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인재 육성을 위해 특성화대학원, 특성화고 등을 통해 인력 2만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시에는 대기업을 활용한 해외 진출 측면 지원과 공적개발원조 등 판로개척을 돕는다.

지역 거점을 활용해 녹색기업을 위한 인프라와 생태계를 제공한다. △녹색융합 클러스터 △그린스타트업 타운 △규제자유특구가 대표적이다.

먼저 광주, 인천, 춘천 등 5개 지역에 청정대기, 생물소재, 수열에너지, 미래폐자원, 자원순환 등 5개 녹색분야 집중 육성을 위한 녹색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국회를 통한 '녹생융합클러스터 조성 및 육성법' 제정도 추진한다.

그린스타트업 타운은 도심역세권을 활용해 창업·벤처기업 직접지로 조성하고 입주 기업을 위한 육성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규제자유특구의 경우 현재 9개인 특구를 오는 2025년까지 1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구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2025년까지 그린분야 신규 창업 2000개소 등 1만여 그린 중소기업이 정부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그린 일자리 약 2만5000개가 창출되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그린 유니콘 기업도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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