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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계좌개설, 입·출금, 잔고확인
니니즈 활용한 카드 디자인 인기
"10대도 경제관념 갖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 조성"
10대 청소년들은 어떻게 금융 생활을 하고 있을까. 포털사이트에 '10대 카드 발급'을 검색해보니 다양한 사례들이 존재한다. 대부분 부모가 만들어준 통장만 있다 보니 모바일 뱅킹과 결제를 하지 못한다는 청소년, 본인이 직접 은행에 가려 해도 학교를 조퇴하지 않는 이상 은행에 갈 수 없다는 청소년. 몇 가지 사례를 읽다 보니 청소년들은 정말 어렵게 금융 생활을 하고 있고, 그 누구보다 편리한 금융 생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고덕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조 모양(여)도 이전에는 일반적인 금융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달 19일에 출시된 '카카오뱅크 미니'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편리하게 미니를 개설할 수 있고, 입금과 이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처럼 전국 모든 ATM에서 수수료 없이 입, 출금이 가능하며, 청소년 전용 교통카드 기능까지 담아 카드 한 장으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조 양은 '카카오뱅크 미니'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은 점으로 잔고 확인을 꼽았다. 그는 "이전에는 엄마가 발급받은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를 사용했는데, 당시는 남은 돈을 확인할 수 없어 불편함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내 휴대폰으로 잔고를 확인할 수 있으니 필요할 때 돈이 없어 당황할 필요도 없고, 친구들과 나눠서 계산할 때 계산도 빨라지고 깔끔해졌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학교 등하교시 교통카드라고 했다.
조 양은 친구들 사이에서 '카카오뱅크 미니'의 인기가 뜨겁다고 했다. 친구들은 무엇보다 니니즈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 디자인에 가장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카카오뱅크 미니'가 나온다길래 당연히 카카오 베이비 시리즈를 활용한 카드가 나올 줄 알았는데, 니니즈가 나와서 의외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귀여워서 좋았고, 카드 디자인 때문에 가입하는 친구들도 몇몇 봤다"고 말했다.
친구들이 '카카오뱅크 미니'를 알게 되는 경로는 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였다. 조 양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홍보 글을 몇 번 봤고, 사용한 후 개인적으로 SNS를 통해 홍보도 많이 했다"며 "그러다 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뱅크 미니'에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도 있었다. 조 양은 "티머니를 따로 충전해서 써야 한다는 게 아쉽다"며 "카드를 처음 사용할 때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잔액이 없다고 해서 부랴부랴 충전을 해서 탔다. 나머지는 다 좋은데 티머니만큼은 카카오뱅크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조 양의 부모는 '카카오뱅크 미니'와 이를 적절히 사용하는 딸에 대해 흡족해 했다. 그는 "아이가 먼저 카드를 개설했다면서 이제 그쪽으로 용돈을 입금해달라고 했다"며 "스스로 경제관념을 갖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는 느낌이 들었고, 카카오뱅크가 10대 청소년에게까지 관심을 갖고 서비스를 기획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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