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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재산기구, 지식재산·인공지능 회의 개최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4 08:56

수정 2020.11.04 09:00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지식재산의 정책적 과제를 파악하고 논의하기 위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주최하는 ‘제3차 지식재산(IP)·인공지능(AI) 회의’가 4일 오전 10시(제네바 기준)에 열린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에 개최되었던 제2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현지와 원격 참석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혼합(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누구나 세계지식재산기구 누리집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활동을 흉내 낼 수 있게 되면서, 지식재산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했거나 인공지능이 독자적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을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간주되어 온 지식재산으로 인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계속 논의되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는 2019년 9월부터 국제적 토론장을 마련해왔고, 지난 7월 2차 회의는 약 130개국에서 2천 명 이상이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를 통해 각국의 지식재산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의 개념부터 국가별 논의 진행 상황, 사회윤리적 화두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해 왔다.


이번 제3차 회의에서는 개념 정의(Definitions), 상표(Trademarks), 역량 강화(Capacity Building), 지식재산 행정 결정에 대한 책임성(Accountability for IP Administrative Decisions) 등 4가지 주제를 다룬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정진근 교수,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손승우 교수가 원격으로 참석해 ‘개념 정의’와 ‘역량 강화’를 주제로 발언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인공지능 개발 등 학술 목적으로 분석되는 과정에서 거대자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면책규정 신설을 포함한 저작권법 전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6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친 온라인 공청회*를 통해 주요 개정사항에 대한 창작자와 이용자, 학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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