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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4단계 ‘BK(두뇌한국)21’ 5개 사업단 최종 선정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4 13:34

수정 2020.11.04 13:34

2027년까지 국비 270억원 확보…'연구중심 대학' 토대
교수진 70명 참여…석·박사과정 대학원생 21.9% 혜택 
제주대학교 전경
제주대학교 전경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4단계 BK(두뇌한국)21사업’에 5개 교육연구단이 선정돼 총 230억원(교육연구단 지원비 167억원·대학원 혁신 지원비 6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4단계 BK21은 3단계 BK21플러스사업(2013~2020년) 후속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과 인구구조 변화 등 사회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추진된다.

3단계 BK사업에서는 1개 대형 사업단, 5개 소형 사업팀이 선정돼 총 87억원이 지원됐다.

4단계 사업에서는 6개 교육연구단이 신청한 가운데 ▷농수산학(해양생명과학과), 빅데이터(지구해양융합학부) ▷에너지신산업·신재생에너지(에너지응용시스템학부) ▷바이오헬스·혁신신약(차세대융복합과학기술협동과정) ▷인문사회융복합분야(지속성장데이터사이언스학부) 등 5개 교육연구단이 선정됐다. 선정률이 83.3%로 전국 대학 평균(55.5%)보다 훨씬 높다.


4단계 BK21사업에서는 교육연구단 수가 5개 이상인 대학에 대해 본부 예산인 대학원 혁신 지원비가 지원된다. 이는 연구중심대학을 위한 대학원 체제 개편, 대학원 교육 개선과 학사 구조 개편, 대학원 국제경쟁력 강화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대학원 혁신 지원비 지원대학은 전국에서 21개 대학에 불과하다. 이 사업에는 70명의 교수진이 참여하며, 대학원생 21.9%가 BK21 연구장학금과 신진연구인력 인건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연구단은 ▷‘글로벌 허브 : 수산 바이오 선도대학원’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수산바이오미래전략 수산생명산업 교육연구단(단장 전유진 교수)’ ▷제주지역의 에너지신산업 고도화를 위한 글로벌 융복합형 R&BD 혁신인재 양성사업을 추진하는 ‘제주 에너지신산업 고도화 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단장 김상재 교수)’ ▷‘빅 오션 : 세계 최고의 해양 빅데이터 연구기관으로의 성장’을 비전으로 하고 있는 ‘빅데이터 기반 해양융합 전문인력 양성 교육연구단(단장 배진호 교수)’ ▷‘바이오헬스·혁신신약을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비전으로 한 ‘아열대생물자원을 활용한 바이오헬스·혁신신약 인력양성 교육연구단(단장 이동선 교수)’ ▷‘지역 산업사회 문제를 해결을 위해 데이터 과학 중심의 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문사회 인재양성’을 비전으로 하는 ‘관광서비스 개발과 지역 경제주체 간 갈등 해결을 위한 데이터사이언스 인재양성 교육연구단(단장 김민철 교수)’이다.

송석언 총장은 “4단계 BK21 사업에 5개 사업단이 선정된 것은 지방 국립대학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이번 BK21사업은 제주대가 지역을 넘어 연구중심대학으로 비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계기로 대학원 활성화와 연구역량 혁신에 박차를 가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성과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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