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김봉현 "기동민 의원에게 돈 준 사실 없어…증거도 없다"

뉴스1

입력 2020.11.05 14:28

수정 2020.11.05 14:28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2020.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2020.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돈을 준 사실이 없다"며 최근 언론 보도로 재차 도마 위에 오른 정치인 로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 전 회장 측은 5일 짧은 입장문을 내고 "전날(4일) SBS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기동민 의원에게 돈을 준 사실이 없으며, 그 증거 또한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SBS는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김 전 회장이 기동민 의원에게 수천만원을 전달하는 것을 직접 봤다고 검찰에 진술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여권인사 로비의혹에 대한 입장은 종전과 다름없다고도 설명했다.

김 전 회장 측은 "김 전 회장은 언론에 공개한 자신의 자필문서와 같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지난주 검찰에 자필문서와 같은 취지로 이른바 여권 인사들 관련 수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기 의원은 지난 2016년 김 전 회장으로부터 3000여만원의 불법정치자금과 맞춤형 양복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기 의원 측은 2016년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에 이 전 대표와 김 전 회장을 만난 적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양복을 받았을 뿐 금품수수 의혹은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공개한 2차 옥중 입장문을 통해 기동민 의원 등을 2016년쯤 만난 것은 맞지만 "라임펀드와 관련해서는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여당 정치인들은 라임 펀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수 차례 얘기를 했음에도 6개월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라임 일로 직접 만나서 돈을 주며 로비를 했던 정치인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