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규. 정지호 8언더파 공동 선두
이수민.문경준 등 1타차 공동 3위
제네시스 3위 이재경, 선두 3타 추격
이수민.문경준 등 1타차 공동 3위
제네시스 3위 이재경, 선두 3타 추격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 1위에 자리한 김태훈(35) 타이틀 획득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김태훈은 5일 경기 파주 소재 서원밸리CC 밸리-서원코스(파72·7010야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 상금 2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 잡는 퍼펙트 샷감을 과시했다. 7언더파 65타를 친 김태훈은 공동 선두에 자리한 장동규(32), 정지호(38)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1번홀(파4)에서 출발과 동시에 기분좋은 버디를 잡은 김태훈은 3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다.
김태훈은 지난 10월에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대상격인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두 부문 모두 4위 이내 선수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네시스 포인트는 2위 김한별(24·골프존)과는 5.5포인트, 3위 이재경(21·CJ오쇼핑)에게는 226.15포인트, 그리고 4위 이창우(28·스릭슨)에는 273.92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김태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초청권마저 반납하고 배수진을 쳤다. 더 CJ컵에 출전하고 돌아 오면 2주간 자가격리로 남은 2개 대회 중 한 대회는 출전할 수 없고 마지막 대회는 개막 직전에 격리가 해제돼 컨디션 난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직전 대회인 비즈 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는 마지막날 마지막홀 트리플 보기로 공동 32위에 그쳐 제네시스 포인트를 110점 추가하는데 그쳤다.
김태훈은 경기를 마친 뒤 "타이틀 획득을 위해 준비한 대로 잘 가고 있다"며 "무엇 보다도 대상 욕심이 많이 난다. 대상은 1년 동안 경기를 뛰며 가장 잘 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대상을 받는다면 상금왕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향한 의욕을 내비쳤다.
김태훈이 대상을 욕심내는 이유는 또 있다. 다름 아닌 유럽프로골프투어 진출이다. 그는 "아시안투어나 원아시안투어 대회에 나간 적은 있지만, 해외투어에 제대로 나가 본 적은 없어서 유럽프로골프투어 시드가 탐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태훈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제네시스 포인트 2, 3위 김한별과 이재경은 자가격리로 인한 연습 부족으로 샷감이 흔들리는 게 역력했다. 강원도 평창에서 함께 자가격리를 한 둘은 대회 개막 전날 정오가 돼서야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코스는 처음 접해본데다 연습 라운드도 9홀 밖에 하지 못하면서 공략에 애를 먹었다.
특히 김한별이 시종일관 힘든 경기를 했다. 김한별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7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이재경은 2번홀(파3)과 3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로 출발했지만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이재경은 "샷을 만들 수가 없어 특히 티샷이 힘들다"면서 "서서히 샷감이 돌아 오고 있어 남은 3일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