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트래픽 수요 늘어
미디어 등 신사업까지 성장세
이동통신 3사가 3·4분기 5세대(5G) 통신을 앞세운 무선사업 기반에 미디어 등 신사업까지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확산되면서 트래픽 수요가 증가한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디어 등 신사업까지 성장세
5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4분기 매출이 4조7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SK텔레콤의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순증 확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매출 2조9406억원을 올렸다. 지난 9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426만명이다.
SK텔레콤의 뉴 비즈 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는 매출이 두자릿 수 성장을 이뤄냈다. 3·4분기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IP)TV 성장과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966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보안 사업은 비대면 신규 서비스 확산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3533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성장한 2066억원으로 11번가가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뉴 ICT 기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3·4분기 매출이 3조3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했다. 무선 사업 매출은 1조3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분기 최대 실적인 40만6000명의 순증이 뒷받침된 결과다.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는 217만3000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사업은 매출 5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스마트홈 사업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하고 있다. IPTV는 기본료와 주문형비디오(VOD) 수요, 광고수익 등의 증가로 매출이 29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도 스마트요금제 보급과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해 매출 2217억원을 달성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4·4분기에도 컨슈머와 기업사업의 추가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시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오는 6일 3·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KT의 실적 전망치는 매출 6조7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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