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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박범계에 "이 정도면.. 국회의원 허세발언 끝판왕"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6 07:51

수정 2020.11.06 07:51

출처=김근식 경남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출처=김근식 경남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의원님 살려주십시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이 정도면 심리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그동안에도 국회 청문회나 상임위나 국감에서 박의원의 언행은 웬지 석연치 않아 보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 박 의원이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삭감된 예산을) 살려야 하지 않나. '의원님 (예산을)꼭 살려주십시오' 절실하게 해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김 교수는 "가히 막말의 최고봉"이라며 "국회의원의 허세 발언 끝판왕이다. 분명 이상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박 의원의 언행을 보면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 사건에 대해 "무고한 사람 3명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17년을 복역하다가 2016년 진범이 잡혀서 뒤늦게 무죄석방된 사건"이라며 "그 사건의 담당 판사가 바로 박범계의원이었다.
범인들이 끝까지 강요에 의한 허위자백이라고 주장했고 이를 뒷받침하는 목격자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박범계 판사는 그들을 살인자로 판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2017년 사과하긴 했지만, 명백한 오심으로 인해 죄없는 시민을 무고하게 17년이나 감방에서 썩게 하고도 2002년 노무현 인수위를 시작으로 정치권에 들어와 승승장구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박 의원에 대해 "혹시나 박의원은 죄의식이나 양심이 일반인보다 현저히 모자라지 않나 싶기도 하다"라며 "남에게 호통치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자숙하시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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