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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vs이재경'..제네시스 포인트 경쟁 사실상 '2파전' 압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6 16:54

수정 2020.11.06 16:54

LG시그내쳐 플레이어스 2R 문경준.이수민 공동선두
이재경, 3타차 공동 6위..김태훈, 4타차 공동 10위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태훈과 이재경(오른쪽). 현재 김태훈은 포인트 1위, 이재경은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재경이 한발 앞서 나가고 있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포인트 2위 김한별은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사진=KPGA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태훈과 이재경(오른쪽). 현재 김태훈은 포인트 1위, 이재경은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재경이 한발 앞서 나가고 있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포인트 2위 김한별은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 파주(경기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점입가경'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대상격인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왕 경쟁이다. 현재 순위는 2개 부문 나란히 김태훈(35), 김한별(24·골프존), 이재경(21·CJ오쇼핑), 이창우(28·스릭슨) 순으로 1~4위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은 5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에서 개막한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으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과 우승 상금 2억원이 주어진다. 따라서 상위 4위까지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특히 제네시스 포인트는 앞선 8명의 경기 결과를 따져 봐야 하지만 9위에 자리한 김승혁(34)에게도 실낱같은 기회가 있다. 만약 '톱4'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대상인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우승자의 몫이 된다.

그런 점을 감안해 대회 조지위원회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를 제네시스 포인트 순으로 편성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썸은 1~3위 조였다. 1라운드에서는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훈이 7언더파로 앞서 나갔다. 2위 김한별과 3위 이재경은 2주간의 자가격리로 인한 연습 부족으로 샷감이 크게 흔들리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한별은 이븐파, 이재경은 5언더파였다.

6일 열린 2라운드에서는 이재경이 한발 앞서 나갔다. 이재경은 4타를 줄여 공동 6위(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나란히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한 문경준(38·휴셈), 이수민(28·스릭슨)과는 3타 차이다. 김한별은 2타를 줄여 간신히 컷을 통과하는데 만족했다. 이번 대회 컷 기준타수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였다.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이창우는 1타를 잃어 공동 26위로 밀렸다.

1, 2라운드 성적만 놓고 본다면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은 김태훈과 이재경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하지만 예측은 섣부르다. 이틀간 데일리 베스트가 8언더파일 정도로 대회 코스가 몰아치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컷을 통과한 모든 선수에게 역전 우승 기회가 있어 김한별과 이창우의 역전 드라마도 충분히 기대된다.

오전조로 출발해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이재경은 "대회 개막 전날에서야 자가격리가 해제 돼 사실은 컷 통과를 걱정했다"면서 "샷감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이틀간 9타를 줄였다. 3, 4라운드 준비를 잘해 역전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훈은 "오늘 후반에 쇼트 퍼트가 좋지 않았다. 특히 파5홀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 "아직은 충분히 기회가 있다. 가급적이면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시즌 2승으로 올 시즌 최고 선수에 오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한별은 "골프가 이렇게 힘든 지 오늘 처음 알았다. 아무리 연습량이 부족했다 하더라도 샷감이 이럴 줄은 전혀 몰랐다"면서 "컷 통과가 걸려 있는 마지막 홀 파퍼트를 할 때는 우승 퍼트 때보다 더 떨렸다. 어렵게 본선에 진출했으니 남은 이틀간 반등에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권오상(25)이 5타를 줄여 3위(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 2007년에 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는 '베테랑' 정지호(36)는 2타를 줄여 이날만 7타를 줄인 박상현(37·동아제약)과 함께 공동 4위(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 1승을 거두고 있는 권성열(34)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이자 코스 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6위(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