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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팔다니” 이물질, 유통기한 지난 생수 판매 "맘 회원 뿔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8 14:08

수정 2020.11.08 16:08

전북 전주 한 알뜰맘 카페 회원 글 올려
전주 동물원 인근 노점상에서 산 생수 
유통기한 지나고 이물질보여 못 먹어 
‘먹는물 관리법’에 생수 유통기한 명시
전북 전주 알뜰맘 카페 한 회원이 올린 글이다. 사진캡처
전북 전주 알뜰맘 카페 한 회원이 올린 글이다. 사진캡처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주 동물원 인근에서 유통기한도 지나고 이물질이 보이는 생수를 팔다니요”

지난 7일 오후 11시 전북 전주 한 알뜰 맘 카페 회원이 올린 글이다.

이 회원은 “오늘(7일) 전주동물원에서 놀고 나오는 길에 아이들이 물 먹고 싶다 해 노점상에서 물을 두 개 샀다”며 “하나는 그 자리에서 아이들 한 모금씩 나눠주고 하나는 제가 가지고 와 물을 먹으려고 땄는데 물속에 뭐가 있는 거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집에 있는 생수는 깨끗한데 도저히 못 먹겠다”며 “제조를 보니 2019.9.20.”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이어 “찾아보니 생수는 일년 정도가 유통기한인데 지난 거였다”고 억울해 했다.

이 회원은 “사람도 많이 다니는데 이런 걸 팔다니”라며 황당해 했다.



카페 회원들은 댓글에서 “물이 뿌옇고 이상해 보여요” “주차장 쪽 노점은 쳐다도 안보다” “세상에 저런 걸 팔다니” 등 부정적 글이 많이 올라왔다.

생수를 자세히 보면 이물질이 보인다. 이 생수는 유통기한도 지났다. 사진캡처
생수를 자세히 보면 이물질이 보인다. 이 생수는 유통기한도 지났다. 사진캡처


또 다른 회원은 “최근 아기 쥬스를 구입했는데 색이 좀 탁해 유통기한을 봤더니 두 달이 지났다”는 글도 있다.

또 “동물원 주차장 노점상 위생 완전 엉망인데 시에서는 뭐하는지 모르겠다”는 댓글도 있다.

다른 댓글에는 “변화가 필요한 거 같다. 월요일 보건소에 전화 하겠다”는 글도 게시 됐다.

생수는 유통기한이 있다.

생수병에 붙어 있는 라벨을 잘 살펴보면 유통기한이 표기돼 있다.

대부분 제조일로부터 12개월이다. 짧은 것은 6개월, 긴 것은 24개월인 제품도 있다.

물론 밀봉된 상태의 물을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장소에 보관했을 경우다.

이런 내용은 ‘먹는물 관리법’ 제36도에 명시돼 있다.


‘먹는 샘물 등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고시’(환경부고시) 제 8조(유통기한)에는 먹는 샘물등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한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