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박혜성 기자 = '국민 원로배우' 송재호가 지난 7일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1959년 부산 KBS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송재호는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등을 통해 주연급으로 활약했다.
또한 고(故) 송재호는 80년대 인기 드라마 보통사람들,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에 출연했고, 이후 용의눈물, 왕과비, 명성황후, 부모님 전상서 등에도 출연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고 송재호는 생전에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를 합치면 200여편은 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인은 1937년 평양 출신으로 지난 6.25 전쟁중 1.4후퇴 때 피난 부산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며 자라며 어릴 때부터 군고구마 장사 껌장사 신문장사 등 안해 본 일이 없다고 한다.
또 고인은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사 창업과 실패 등으로 사채빛에 시달리기도” 했고, “2005년에서야 평생 시달리던 사채 빚을 다 갚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00년 4남1녀 중 막내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단기기억 상실증에 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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