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코로나19 치료제 '렌질루맙' 美 국방부와 공동 연구 개발 진행
[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엠테크 및 텔콘RF제약이 투자한 미국 휴머니젠의 코로나19 치료제 '렌질루맙(Lenzilumab)'이 긍정적 중간 임상결과 발표로 내년 초 긴급사용승인(EUA) 신청 가능성이 높아졌다.
휴머니젠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제 렌질루맙의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입원환자 대상의 임상3상 시험에서 렌질루맙이 기존 코로나19 표준 치료방법 대비 37% 높은 회복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안전 모니터링위원회(DSMB)는 임상 대상환자를 추가적으로 확대해 약 515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DSMB의 긍정적 중간 임상평가와 임상대상환자 확대 권고로 렌질루맙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휴머니젠은 평가하고 있다.
한편, 휴머니젠은 6일 미국 국방부의 생화학합동관리국(JPEO)와 협력적연구개발협정(CRAD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CRADA는 보건복지부(HHS) 산하 바이오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도 함께 협력하게 된다. 이번 협정으로 렌질루맙은 신속히 EUA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당국으로부터 제조, 규제 관련 등 승인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받게 된다.
렌질루맙은 코로나19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 카인 폭풍에 의한 면역 과잉 반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휴머니젠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의 최대 89%가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을 유발하는 면역 과잉 반응 위험을 가지고 있다.
케이피엠테크 및 텔콘RF제약은 최근 휴머니젠으로부터 렌질루맙의 국내 및 필리핀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