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디지털위안 실험구 설립·디지털 금융체계 구축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시가 디지털위안 실험구를 설립하고, 디지털 금융체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이는 중국의 디지털위안 정책이 국가 차원에서 본격 확산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베이징 지방금융감독 관리국, 퉁저우 구 정부가 공동 주최한 정책 설명회에서 베이징시는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연구소가 금융IT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지원하고, 디지털 위안화 실험구 설립 및 디지털 금융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디어는 베이징의 디지털위안 실험구 설립 이후 중국 정부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시범서비스가 상하이를 포함한 대도시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의 CBDC 시범운용은 심천 등 시범지역에서 꾸준히 진행돼 왔다. 최근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올 4월부터 시작된 디지털위안 시범운용을 통해 400만건, 2억99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달하는 거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美 뉴저지주, 가상자산 업체 인가제 추진
미국 뉴저지주가 뉴욕의 비트라이선스와 유사한 가상자산 업체 인가제도 도입 등 규제강화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뉴저지주 상원의원 넬리 포우(Nellie Pou)가 후원한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법(Digital Asset and Blockchain Technology Act)'이 상원에 상정됐다. 이 법안은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를 규제하는 법안으로, 관련된 모든 기업은 주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中최고인민법원 "사법 당국 업무에 블록체인 적극 활용"
중국 최고 인민법원이 지적재산권 재판이나 사법당국의 행정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디지털화폐 연구개발도 확대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니스에 따르면 중국 최고 인민법원 부원장 양만밍이 기자회견에서 '선전(深圳) 중국 특색 사회주의 시범 지역 건설 관련 최고 인민법원 지지 의견'이 최고 인민법원 당(党) 조직회 심의를 통과해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 의견에는 지적재산권 재판 중 블록체인 기술의 광범위한 응용, 사법 당국 업무 중 블록체인 정보기술 활용, 디지털화폐 연구 개발 확대 등 내용이 포함됐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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