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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연말까지 무차입 공매도 차단시스템 구축"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0 16:58

수정 2020.11.10 16:58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0일 "연말까지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별심사에 출석해 '금융당국이 무차입 공매도 차단 시스템 도입에 소극적'이라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실제 주가 하락 시 싼값에 사들여 시세차익을 보는 투자기법의 하나다. 공매도는 합법이지만, 투기 성격이 짙은 무차입 공매도는 증권시장에서 불법으로 취급된다.

박 의원은 "주식시장에서 무차입 공매도가 금융당국이 제재한 수준보다 더 많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더 적극적인 시정 조치와 대안을 마련해 (무차입 공매도로부터) 일반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무차입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화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고, 무차입공매도를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공매도에) 개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꿔나가는 것을 연말까지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공매도 금지기한이 내년 3월15일까지 연기됐는데, 그때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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